일반인들도 즐거웠던 2017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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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북| 노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769회 작성일 17-04-09 17:01본문
두근두근....
설렘과 기대감과 약간의 두려움을 안고 도착한
2017대한민국 별축제.
토요일의 국립중앙과학관의 주차장은 자리가 없이 빽빽하게 차있었다.
남문 주차장으로 들어왔으면 좋았을걸 굳이 정문 주차장으로 갈건 뭐였나...
앉아서 즐기자고 가지고온 돗자리와 과일바구니가 짐스럽게 느껴질 쯤 행사장 천막이 눈에 들어오니 없던 힘도 새로 생겼다.
일단은 본부석에서 별축제 행사를 알려주신 홍보국장님을 찾아야지. 맞은편 부스에 계시단다.하지만, 넓은 행사장에 가득한 사람들 속 어디에서 찾는단 말인가?
에라, 모르겠다. 두어 바퀴를 돌다 포기할 쯤 한아천 충북지부장님을 만나 이런저런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고 슬슬 관측장으로.....
내 키의 두 배는 될법한 별하늘지기 카페 회원님의 돕소니언 망원경에 GDT(Giant Dobsonian Telescope)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이리저리 기웃기웃.
앗! 신기한 망원경을 또 하나 발견했다. ‘태양 망원경’!!!
낮은 키에 작은 덩치지만 값은 상상보다 훨씬 비싸다는 회원님의 설명.....
만났으니 태양 한번 안보고 헤어지면 망원경이 서운하지....^^
붉고 둥근 태양 주변에서 가시처럼 삐죽삐죽 돋아나는 이상한 물체... 그게 ‘홍염’이라는 걸 설명을 듣고야 알았다. 말로야 많이 들었지만 태양의 홍염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 신기했다.
크고 작은 망원경과 쌍안경을 들고나온 일반 참가자들에서,
Coffee with Astronomers에서의 열띤 질의 응답 속에서,
아기들을 데리고나와 홍염을 보며 신기해하던 젊은 엄마의 표정에서,
호기심어린 눈망울로 천체관측 차량 옆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둘러쳐진 체험부스에 가득한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열정속에서,
그리고 성의껏 체험객 들을 돕고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순수하고 신나하는 모습에서 ‘2017별축제’가 천문인들 만의 축제가 아닌 일반인들의 축제로 발전했다는 느낌, 그래서 미래의 천문학자를 양성하는 동력을 마련하는데 많은 보탬이 될 수 있겠다는 반가운 느낌은 나 혼자만 느낀 감정이었을까?
내년에는 올해의 축제가 밑바탕이 되고 더 많은 노하우가 쌓이면서 올해보다 더 풍성하고 더 많은 일반인들과 같이 호흡하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신나는 축제에 나도 동참했다는 뿌듯한 감정이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멈추지를 않았다.
댓글목록
서울|이강민님의 댓글
서울| 이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즐거운 시간 보내셨는지요? ^^ 이렇게 남겨주신 글을 보니 또 즐거웠던 순간순간 기억이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