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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자리 이야기 - 사내들의 전성시대|

  • 이강민
  • |조회수 : 2795
  • |추천수 : 0
  • |2017-02-07 오후 10:09:05

1. 소년, 눈뜨다.


    어렸을 적에 제가 살던 집은 여학교 뒷편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나와 성당을 가려면 항상 이 여학교의 담벼락을 끼고 걸어야 했죠.
  
    평소 아무런 문제 없이 다니던 길이었는데 어느날 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마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입학을 코앞에 둔 2월의 어느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여느때처럼 이 학교 담장을 끼고 집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오더군요.
    화끈거리는 얼굴을 숙이고 집까지 왔더랬죠.
  
    그 날은 여느 날과 다름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저 제 맞은 편에서 두 명의 소녀가 걸어오고 있었다는 것을 빼고는요.
  
    하지만 그 길은 제법 큰 길이었고, 여러 사람이 다니는 길이었기 때문에
    두 명의 소녀가 맞은 편에서 걸어온다는 게 그다지 특별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그 상황을 지금도 기억하듯이 저는 그 순간을 특별히 '의식'하게 되었죠.
  
    그렇습니다.
    문제는 저한테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그 때를 제 사춘기가 시작되었던 때로 기억합니다.
  
    '여자사람'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여자사람'에게 잘 보여야 된다는 사명감이 싹트기 시작한 때죠.
  
    그래서 평소 안 하던 비누칠까지 해 가며 세수도 하기 시작했고,
    오른쪽 가르마, 왼쪽 가르마 등 다양한 시도를 해가며 머리도 빗기 시작했습니다.
  
    옷도 좀 더 신경써서 입고 싶다보니 늘상 형님들 옷을 물려 입어야 했던 상황에 불만도 생기게 되었죠.
  
    여튼 그 때가 시작이었습니다.
    주변 환경에서 '나'를 떼어내어 '나'라는 사람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시점이 말입니다.
  
    사실 모든 소년들이 비슷하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 흙탕물에 뒹굴며 친구들과 놀 때는 세상과 나, 친구는 분리되는 않는 한 덩어리죠.
  
    그러나 어느 순간 주변과 나를 분리하게 되죠.
    그 시점은 재미있게도 '여자사람'을 인식하게 되는 시점과 대개 맞아떨어집니다.
  
    '여자사람'이 없다면 과연 소년은 자신에 대해 눈을 뜨게 될까요?
  
    그런데 이러한 사건을 상징하는 이야기가 사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존재합니다.
 


2. 당신은 신처럼 지혜롭게 되었습니다.


    정글에 버려진 소년의 성장기는 가장 인기 있는 모티프 중 하나입니다.

    후대에 수많은 공연과 작품으로 변주된 1894년의 영국 소설 '정글북'이나
    1912년 미국 소설에 등장한 캐릭터 '타잔'은 모두 여기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예가되죠.
  
    그런데 사실 '정글에서 자라나는 소년'의 모티프는 기원전 2,500년 이전 고대 수메르에서 이미 등장합니다.
    바로 길가메쉬 서사시에 등장하는 길가메쉬의 동료 '엔키두'가 그 주인공이죠.
  
    가장 오래된 서사시로 꼽히는 길가메쉬 서사시의 주인공 길가메쉬는
    기원전 2,600년 경 도시국가 우르크의 왕으로 실존했던 인물로 추정됩니다.
  
    젊은 시절에는 폭군이었으나 한 친구를 만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모험을 떠나는 인물인데
    이 길가메쉬가 마차부자리의 주인공이라는 이야기를 지난 번 글에서 설명드린바 있습니다.
    (12월의 별여행 - 죽음에 도전한 사나이

     http://www.kaas.or.kr/board/?act=bbs&subAct=view&bid=free&page=1&order_index=no&order_type=desc&list_style=list&seq=1823)
  
    바로 여기서 길가메쉬의 잘못을 뉘우치게 만드는 인물이 바로 '엔키두'입니다.
  
    그런데 이 '엔키두'가 등장하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길가메쉬의 폭정에 지친 우르크 백성들이 신들에게 탄원을 계속하자,
    신들은 인간을 창조한 여신 닌투로 하여금 길가메쉬에 맞설 사람을 만들도록 요청합니다.
  
    닌투는 손을 씻고서 찰흙을 떼어낸 후 그것을 대초원에 뿌림으로써 엔키두를 창조하죠.
    이렇게 태어난 엔키두는 숲에서 짐승들과 함께 어울리며 성장합니다.
  
    하루는 숲에 사냥을 하러 나간 사냥꾼이
    자신이 놓은 덫과 함정을 모두 망가뜨리는 엔키두를 보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사냥꾼은 비로소 왜 예전처럼 사냥이 잘 되지 않는지를 알게 되고,
    집에 돌아와 그 사실을 늙은 아버지에게 이야기하죠.

  


아버지, 어떤 자가 산에서 왔습니다.
그는 땅에서 가장 세고 진짜 대단합니다.
천상의 지배자 아누의 힘처럼 강력합니다.
그는 쉴새없이 야수들과 함께 높은 언덕을 배회하면서 풀을 뜯어먹고,
계속해서 물웅덩이 근처로 옵니다.
저는 두려워서 그에게 다가서지 못했습니다.
그는 제가 파놓은 구덩이를 메워버렸고,
제가 설치한 덫을 잡아떼서 다 잡아 놓은 야생동물들이 도망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는 제가 숲에서 사냥하는 걸 막아버릴 것입니다.


-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김산해 저, p83. -
  
  

    현명한 아버지는 사냥꾼에게 조언을 해주는데 그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우르크로 가서 길가메쉬 왕에게 짐승들과 함께 살아가는 엔키두에 대해 보고할 것,
    - 길가메쉬 왕에게 신전녀를 내어달라고 요청할 것.
    - 신전녀를 엔키두에게 데리고 갈 것.
    - 괴물 엔키두는 여인의 힘에 의해 제압될 것임.
  
    비록 아리송한 조언이었지만 사냥꾼은 아버지의 말을 그대로 따릅니다.
    그리고 길가메쉬가 내어준 신전녀 샴하트를 데리고 엔키두를 만났던 숲으로 들어가죠.
  
    사냥꾼과 샴하트는 물웅덩이 옆에서 사흘을 잠복한 끝에
    짐승들과 함께 물을 마시러온 엔키두를 만나게 됩니다.
  
    샴하트는 왕의 명령대로 짐승과 다름없는 엔키두에게 접근하며 엔키두를 유혹합니다.
    그렇게 엔키두와 샴하트는 7일을 산에서 뒤엉켜 보내게 되죠.
  
    이어서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엔키두는 자신의 친구들인 야수들에게 돌아가려 했지만
    야수들은 더 이상 엔키두를 친구로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엔키두 역시 예전처럼 야수와 같은 속도로 달리지 못했고,
    결국 자신이 어울렸던 야수의 무리를 따라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야수 친구들을 잃고 홀로 돌아온 엔키두에게 샴하트가 말합니다. 
  


당신은 신처럼 지혜롭게 되었습니다.
왜 들짐승들과 벌판에서 놀려고 합니까?
오십시오.
내가 당신을 우르크로 데려가겠습니다.
길가메쉬가 살고 있는 우르크로.


- "수메르 신화", 조철수 저, p365 -
   


    샴하트는 자신의 옷을 나누어 엔키두에게 입히고

    그를 목동들의 움막으로 데려와 몸을 씻는 법, 옷을 입는 법, 빵을 먹고 맥주를 마시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는 목동들 대신 사자와 늑대를 내쫓아 신망을 얻고
    결국에는 폭정을 일삼는 길가메쉬의 소식을 듣고는
    그와 맞서기 위해 우르크로 출발하죠.
  
    그렇습니다.
  
    짐승이었던 엔키두는 한 여인에 의해 자신을 '의식'하게 되고
    야만에서 벗어나 문명인이 됩니다.
 


3. 하늘에 아로새겨진 두 사내의 전성시대.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장사였던 길가메쉬는
    역시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장사인,
    그리고 사실은 신들이 길가메쉬와 맞서게 하기 위해 창조한 인간인 엔키두와 맞붙어
    처음으로 무릎이 땅에 닿는 패배를 맛보게 됩니다.
    그렇게 길가메쉬와 엔키두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죠.

    그들은 삼목산으로 함께 모험을 떠나 삼목산의 괴물 후와와를 퇴치합니다.
  
    이때 수메르 신화에서 미의 여신으로 등장하는 인안나가 길가메쉬를 유혹합니다만,
    길가메쉬는 비극적인 운명에 빠져든 인안나의 옛 연인들을 열거하며 인안나의 유혹을 거절하죠.
  
    치욕과 분에 못이긴 인안나는 하늘에 올라가 길가메쉬를 처치하기 위해
    하늘의 황소를 내어달라고 떼를 씁니다.
  
    최고신 '안'은 극구 만류했지만 인안나의 고집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의 황소를 만들어 그가 사는 곳에서 그를 죽여주세요.
황소가 길가메쉬를 삼키게 하세요.
만일 황소를 나에게 주지 않으면 저승의 문을 부수고
큰 밑의 지배자를 세워 죽은 자들이 올라와 산 자들을 삼킬 것입니다.
죽은 자들이 산 자들보다 더 많게 하겠습니다.


- "수메르 신화", 조철수 저, p368 -
   
   

   결국 최고신 안은 하늘의 황소를 인안나에게 내어주고
   인안나는 하늘의 황소를 몰고와 우루크에 풀어놓습니다.
  


하늘의 황소가 우루크에 도착했다.
작은 숲이 말라버렸고, 갈대로 된 화단과 풀밭도 말라버렸다.
그가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내려가 엄청난 양의 물을 마셔대니
강의 수위는 7완척이나 낮아졌다.
이 동물의 콧김으로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우르크 젊은이 100명이 그곳에 빠졌다.
두 번째 그의 콧김으로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우르크 젊은이 200명이 거기에 빠졌다.
세 번째 콧김으로 다시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엔키두가 그곳에 허리춤까지 빠졌다.
   
-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김산해 저, p193. -

   


    그러나 길가메쉬와 엔키두는 서로 협력하여 결국 이 하늘의 황소를 퇴치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청금석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이 황소의 뿔을 전리품으로 차지하죠.
  
    우르크의 거리는 용감한 길가메쉬와 엔키두를 맞이하는 환호성이 넘쳐납니다.
  
    길가메쉬 서사시에서 이 장면은 두 사내가 만끽하는 인생의 절정기로 그려집니다.
  
    바로 이 장면으로 인해서 엔키두는 죽음을 맞게 되고
    길가메쉬는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방황을 시작하게 되죠.
  
    두 거대한 사내가 하늘의 황소를 퇴치하는 장면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던지

    그 장면은 그대로 하늘에 새겨집니다.





    사진 1> 하늘의 황소를 퇴치하는 길가메쉬와 엔키두를 그린 기원전 600년 경 아시리아의 원통 인장.






    사진 2> 황소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협공하듯 서 있는 마차부자리(갈가메쉬)와 오리온자리(엔키두)
               2016년 12월 3일, 홍천 아홉사리재.
  
  
    지난 번에 말씀드렸듯이 마차부자리는 길가메쉬의 별자리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남남서쪽으로 황소자리가 자리잡고 있죠.
  
    거대한 황소의 뿔 하나는 마차부자리의 모서리에 맞닿아 있습니다.
    바로 황소의 풀을 쥐고 있는 길가메쉬의 모습을 나타내죠.
  
    그리고 이어서 동쪽으로 우리가 사냥꾼으로 알고 있는 별자리 '오리온'이 떠오릅니다.
    오리온의 방패 또는 오리온이 한쪽 팔에 걸쳐든 사자가죽으로 알려져 있는 별들은

    사실 엔키두가 쥐고 있는 하늘의 황소의 꼬리입니다.
  
    후에 그리스 신화에서 오리온자리는 사냥꾼의 별자리로 그려집니다.
    무척 키가 커서 바다를 걸어서 건넜다고 하죠.
    그리스 신화에서 오리온이 거대한 사냥꾼으로 그려지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길가메쉬 서사시에 등장하는 길가메쉬와 엔키두 역시 다른 이들보다 두 배나 큰 키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죠.
  
    또한 사냥꾼은 숲풀과 초원을 헤쳐다니는 야성미 가득한 남자의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인상은 숲풀과 초원에서 미개의 상태로 활보하던 엔키두에게서 유래한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비록 그리스 신화에서 오리온은 엔키두의 여러 특성 중 한 요소에 지나지 않는 야수성에 입각하여

    사냥꾼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테마, 즉 여인에 의해 개화되고 문명화된다는 이야기의 모티프는
    이후 이집트의 오시리스 신화와 성경에 편입된 에덴동산의 이야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죽은 오시리스는 이시스 여신에 의해 왕위를 이어받을 호루스를 낳게 되고,

    아담은 이브로 인해 지혜를 얻게 되죠.
  
    그러고보면 사실 오리온 자리는 단순히 사냥꾼이 상징하는 '야수성' 보다는
    야만에서 문명으로 접어든 엔키두의 '개화','각성된 인류의 창조'에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 별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4. 창조의 오리온.




    사진 3> 오리온 자리
             2016년 10월 30일, 강원도 평창.



    2월은 그 유명한 별자리 오리온 자리를 만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점점 길어지는 낮을 밤이 애써 가리고 들어올 때 즈음,
    바로 눈높이에 질서정연하게 자리잡은 오리온의 밸트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 여전히 찬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늦겨울 밤하늘의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가죠.
  
    오리온자리에는 M42, M43, M78 이렇게 3개의 메시에 천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메시에 천체들은 오리온 자리를 '창조'에 초점을 맞췄을 때
    재미있게도  그 느낌에 딱 맞아 떨어지는 천체들입니다.
  
    오리온 대성운(M42)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는 거대한 별 생성 구역이라는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곳에는 새로운 별들을 탄생시키는 가스와 먼지 뿐 아니라
    그 속에서 벼려진 별들이 뿜어내는 강력한 폭풍이 가득차 있죠.
  
    사실 오리온 자리 전체를 휘감아도는 거대한 분자구름인 바나드의 고리는

    그 자체가 어마어마한 창조의 먼지기둥으로서
    엄청나게 많은 별들을 벼려낼 재료를 담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한 부분이 살짝 비어져 나온 것이 바로 M42와 M43, M78인 것입니다.
  
    M78의 경우는 지금까지 발견된 별 중 가장 어린 별이 발견되기도 한 곳이죠.





    사진 4> 오리온 대성운 - 모든 별지기들이 어린(?) 별지기 때부터 만나

                별생활 내내 함께하게 되는 아름다운 대성운이 바로 오리온입니다.





    사진 5> M78 - 저에겐 항상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던 M78입니다.
                     맘편히 뿌연 별 두 개 찾을 생각으로 보면 아이피스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천체입니다.
                     2015년 9월 20일 문예단, 촬영: 정성훈 천문지도사님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arstar1/220487261010
  


    곧 있으면 입춘입니다.
    오리온이 가라앉아 갈수록 지상은 점점 낮이 길어지면서 생명력 뿜어내는 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기나긴 겨울의 마지막을 우리의 눈앞에서 장식해주는 오리온,
    이 별자리에 새로운 별들을 벼려내는 M42, M43, M78과 같은 천체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
    이 별자리가 그 먼 옛날, 야만에서 문명으로 개화된 한 사내를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

    저는 그저 우연인 것처럼 느껴지지만은 않습니다.
  





    사진 6> 조경철 천문대에서 바라본 하늘.
                마차부자리와 황소자리, 오리온자리를 보면서

                저는 하늘에 새겨진 길가메쉬 서사시의 한 장면을 떠올립니다.
  
 
p.s :


1. 사진 개재를 허락해주신 정성훈 천문지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2. 태초에 여신이 있었습니다.
   수컷들의 완력과 싸움질이 이 세상을 지배하기 전, 생명을 만들어내고 보듬어낸 여신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봄이되면 이 여신의 별자리들이 떠오릅니다.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아름다운 수메르의 여신을 모시고 찾아뵙겠습니다. ^^

댓글 1

  • 김지훈
  • 2017.02.09 10:26

실제로 촬영된 사진과 그림까지 더해지니

더욱 실감이 나네요 ^^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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