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환일식을 보러 가는 날
가서 촬영도 해야되고 해서 부랴 부랴 짐을 쌌더니...
캐리어의 양이 좀 많아졌습니다.

사용된 장비는 막스토프6인치 경통(D=150mm, F=1800mm)에 아이옵트론 ZEQ25GT 라는 모델과 6D Mark2 입니다.

짐을 가지고 드디어 인천공항 도착...
과연 보고 촬영을 무사히 할 수 있을까?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엄청 설레이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총 20명의 인원이었는데 서울과 부산 나뉘어 출발하느라 ... 부산팀은 같이 촬영을 못했네요 ㅠㅠ
공항에서 모여 인사드리고 단체 인증샷~ 한번 찍고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에 있던 사진을 찍어주고 길을 안내해주는 로봇도 한번 보고 ^^

드디어 타고 갈 비행기를 보게 되네요 ^^

언젠가는 타고 달나라를 꼭 가야지 했는데 ...
일식을 보러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

가는 길에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비행기 창 밖에서 은하수와 별자리를 촬영하는 것이었는데요
다행히도 입,출국 모두 창가로 배정이 되었는데
제 앞, 뒤로 어린 아이가 타면서... 촬영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ㅠㅠ
다음에는 꼭 성공을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아쉽지만 눈으로만 담았습니다.








정확한 식이 일어나는 바탐섬에 들어가기 전
싱가폴을 경유해야하는데요
바탐으로 들어가기 전 시간적 여유가 좀 있어 싱가폴 시내를 돌아보고
바탐으로 향했습니다.
그래서 방문한 곳이 주롱 새 공원과 사이어스 파크? 였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별로 일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설물이나 관람객들을 위한 공간이 더 잘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많이 놀라기도 배우기도 했습니다.
이것 저것 체험하고 구경하다보니 기록물은 별로네요 ^^;;;







다음은 페리(배)를 타고 바탐섬으로 들어와서 유명한 사원과 실제 원주민이 사는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TV로만 봤던 그런 모습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바탐으로 들어와서는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 놀랐습니다 ^^
이렇게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숙소로 향했는데요
숙소가 생각했던 것 보다 좋았습니다.
에어컨부터 화장실과 세면실 등 뭐 하나 나무랄게 없을정도로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덕분에 더욱 편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면서 너무나 아쉽네요
간단하게라도 사진을 남겼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당시의 생생함을 전달 드리지 못하네요 ㅠㅠ
어느 덧 숙소에서의 밤이 되고
적도 지방이어서 큰개자리 시리우스와 카노푸스 노인성을 편하게 같이 관측할 수 있어서 놀랍고 좋았습니다.
사진으로도 남겼는데 그 사진은 어딨는지 모르겠네요 ^^;;; (64GB 메모리를 가져가서 5GB를 남겨왔으니 엄청 찍었네요 ㅎㅎ 물론 그 중에 반이 흔들린 사진...이라는 건 비밀)

그렇게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드디어 일식이 일어나는 당일 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맑은 하늘에 기분이 좋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습니다.
스콜이 있어서...
기분 좋은 하늘을 보면서도 긴장을 하게 되었네요 ^^;;;

바탐섬에서도 식이 일어나는 정가운데를 찾아 저희는 멜라유비치에서 관측을 하기로 했습니다. 도착을 해서 장비를 설치하는 모습.
한국에서부터 망원경을 들고 온
원치복 학회장님 그리고 박광수님 정말 고생많으셨고
이 많은 장비를 마치 자기 짐처럼 거들어주신 같이간 일행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덕분에 멋지고 좋은 귀한 사진들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정확한 금환식이 일어날 때 구름이 끼어 안되는구나 했는데
다행히도 구름 사이로 보였습니다
같이 관측을 한 모든 분들의 좋은 기운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덕분에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고
날씨가 좋아서,
구름이 타이밍 맞춰서
하늘이 적당해서..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
전체적인 진행을 위해
이리저리 애써주신 이혜경 이사님
그리고 원활한 관측과 촬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원치복 학회장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같이 관측을 한 회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렇게 금환일식을 보고 진한 여운이 남아 그냥 오기가 너무나 아쉬워
싱가폴 야경을 보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
2020년 올해는 6월 21일 일요일 대만쪽에서 또 금환일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과 기회가 닿는다면 좋은 하늘 아래에서 더 많은 별지기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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